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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어센시오와의 인연
2013/12/16 10: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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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새 외국인 투수가 공개됐다. KIA는 15일 우완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와 총 3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어센시오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38승 31패 1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성적에서 볼 수 있듯, 어센시오는 전문 구원 투수다. 현재 윈터리그에서도 마무리로 뛰고 있다.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고전했던 KIA에 꼭 필요한 선수다.

KIA와 어센시오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권윤민 KIA 스카우트가 눈여겨봐 영입 리스트에 올렸던 선수였는데, 이듬해부터 윈터리그에서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윈터리그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알고 보니 이름을 루이스 발데스에서 하이로 어센시오로 개명을 한 것이었다. 권 스카우트는 낯익은 투구 폼의 어센시오를 단번에 알아봤다.

권 스카우트는 "직구는 150㎞ 이상 나온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예전에는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던졌는데, 지금은 체인지업이 특히 좋다"고 평했다.

어센시오의 보직은 스프링캠프 이후 결정된다.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119세이브를 올렸고 지금도 전문 소방수로 활약하는 만큼 마무리로 뛸 확률이 높아 보인다. KIA는 올 시즌 마무리 홍역을 앓았다. 앤서니를 마무리로 낙점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마땅한 마무리감이 없어 윤석민을 대타로 내세우기도 했다.

권 스카우트는 "어센시오는 다르다"고 했다. "선발과 마무리 투수는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마무리는 1점을 주면 안 되는 보직인데, 그런 경험이 없는 선수는 어려울 수 있다. 앤서니가 그랬다. 그러나 어센시오는 현재 마무리로 뛰고 있는 선수다. 배짱이 두둑하고, 컨트롤이 좋다. 국내에서 통할 만한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 심규호 sgh210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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