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11.24 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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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장하나, 이승현(왼쪽부터) 사진출처=KLPGA

파종의 계절이 왔다. 프로골퍼들이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 바로 겨울 전지훈련이다.

지난 15일 중국 광저우에서 끝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들이 숨 돌릴 새도 없이 전지훈련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내년 4월 둘째주부터 시작될 201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 전까지 남은 3~4개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 해 성적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이번 동계훈련의 테마는 숏게임과 체력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숏게임과 대회 일정이 늘어나면서 더욱 중요해진 체력이 시즌 성패를 가르는 열쇠로 판단하고 있다.

2014 시즌 첫 승까지 든든하게 챙긴 올시즌 3관왕 장하나(21·KT)는 베트남 다낭에서 겨울을 보낸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숏게임에 주력한다.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클럽으로 시도해보며 올시즌 톡톡히 효과를 봤다는 장하나는 이번엔 좀더 디테일한 상황을 설정해 그린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덧붙여 체력 훈련과 영어 공부에 집중한다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장하나에 밀려 상금왕은 놓쳤지만 공동 다승왕(3승)에 오른 김세영(20·미래에셋)은 1월 중순께 호주 멜버른으로 떠난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266.94야드)에 오른 김세영은 100m 안쪽 거리를 정확하게 맞추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김세영은 “스윙은 손대지 않을 생각이다. 아마추어 때 스윙을 바꿨다가 크게 흔들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며 “60m, 70m, 80m 등 100m 안쪽을 공략하는 훈련을 많이 할 것같다”고 했다.

올시즌 나란히 1승씩 따낸 김하늘(25·KT)과 배희경(21·호반건설)은 태국 치앙라이를 선택했다. 로빈 사임스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기술적으로 다양한 샷 연습과 체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김하늘의 아버지 김종현 씨는 “예전엔 전훈에 가면 스윙이든 숏게임이든 뭘 자꾸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올시즌을 앞두고 괜히 스윙을 교정했다가 크게 혼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전훈엔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올시즌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프로 데뷔 첫승을 따낸 배희경은 “국내 대회가 갈수록 코스 전장이 길어지면서 롱게임이 좀 힘들어졌다. 파3홀의 150m 이상 연습을 많이 해서 내년엔 목표로 한 메이저대회 첫 승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올시즌 신인왕 김효주(18·롯데)는 미국과 태국에서 두 달 간 굵은 땀방울을 쏟을 계획이다. 김효주는 “프로무대에서 1년간 뛰어보니 솔직히 치는 건 다 비슷비슷하다. 누가 디테일하게 코스를 잘 알고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전훈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연습할 계획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허윤경(23·SBI저축은행)과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은 미국으로 날아가 숏게임 훈련을 위주로 알찬 겨울을 보낼 생각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여제’들도 빠듯한 훈련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에 오른 박인비(25·KB금융)와 유소연(23·하나금융)은 호주에 전지훈련 캠프를 마련했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박희영(26·하나금융)-주영(23·호반건설) 자매는 미국 올랜도 집 근처에서 내년 시즌을 기약한다. 올겨울 골프여제들이 흘릴 뜨거운 땀방울이 내년 투어에서 얼마나 빛나는 열매로 맺어질지 기대된다.
 
[ 심규호 sgh210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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