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속 희망을 찾다. 보호관찰청소년 검정고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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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속 희망을 찾다. 보호관찰청소년 검정고시 도전

2022/04/08 16:32 입력

방황 속 희망을 찾다.

보호관찰청소년 검정고시 도전

# 보호관찰 중인 김군(19세)은 부모 이혼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였다. 김군은 이후 폭행 등 비행을 저질러 장기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지만, 보호관찰소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시 학업을 시작하여 이번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하였다. 김군은 이번에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학생의 꿈을 이뤄갈 계획이다.

□ 법무부 여주보호관찰소(소장 임재홍)는 방황을 끝내고 검정고시 응시를 준비하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도전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적극 응원에 나섰다.
□ 여주보호관찰소는 2022. 4. 9. 시행된 검정고시에 맞춰 보호관찰위원 여주보호관찰소협의회(회장 경규명)의 후원을 받아, 지난 3월말부터 보호관찰소 내 ‘검정고시 특별반’을 편성·운영하였다.
□ 자원봉사자인 보호관찰위원들은 하루 7시간씩 매일 번갈아가며 일일교사로 참석해 기출문제집 풀이와 요점정리 등 집중 지도를 통해 단기간 내 학습능력 신장과 합격률 향상을 도모하였고,
□ 특히, 4. 9. 검정고시 시험 당일에는 수원과 원주 고사장까지 차량을 지원하였고, 코로나 방역물품을 포함한 시험준비물을 담은 응원 키트, 도시락 기프트콘도 제공하였다.
□ 이번 시험에 응시한 김군은 “부모님이 초등학교만 졸업해 나는 고등학교 졸업장은 타고 싶었는데 사고를 치면서 고등학교를 자퇴해 늘 후회되었다”며, “이번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해 뿌듯하고 대학까지 준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 임재홍 소장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중단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사회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